보험사, 지난해 3분기 지급여력 1.0%P 상승..가용자본 감소 영향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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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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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작년 3분기 말 기준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과조치를 적용한 보험사의 3분기 말 K-ICS비율은 218.3%로 전 분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의 K-ICS 비율은 전 분기 대비 0.9%포인트 감소한 211.7%를 기록했지만 손해보험사는 같은 기간 3.1%포인트 오른 227.1%를 달성했다.
K-ICS 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가용자본이 이번 개선은 요구자본보다 가용자본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말 가용자본은 이익잉여금과 자본성증권 발행으로 일부 증가했다. 하지만 보험부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 11조2000억원 감소해 전 분기 대비 1조5000억원 줄었다.
요구자본은 같은 기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장해·질병위험액과 금리위험액이 일부 증가했으나 주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익스포져가 감소하며 주식위험액이 크게 감소한 점에 기인했다.
3분기 말 생보사 K-ICS 비율은 NH농협생명이 419.7%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생명(193.5%), 한화생명(164.1%), 교보생명(222.3%), KB라이프(272.3%), 신한라이프(231.0%), 라이나생명(368.8%), IM라이프(178.0%) 등을 기록했다.
대형 손보사는 삼성화재(280.6%), DB손해보험(228.8%), KB손해보험(203.7%), 메리츠화재(257.0%), 현대해상(170.1%)이며 한화손해보험(215.8%), NH농협손해보험(290.1%), 카카오페이손해보험(667.4%), 롯데손해보험(159.8%) 등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3분기 말 기준 보험사의 경과조치 후 K-ICS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며 “하지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취약 보험회사 중심으로 충분한 자금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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