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아모레퍼시픽, 아쉬운 COSRX∙중국 성과..목표가↓”

우용하 기자 승인 2025.01.09 07:4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교보증권이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코스알엑스(COSRX)와 중국 시장 부진이 아쉽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고 목표가를 16만원으로 하향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34억원, 80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적자 폭은 직전 분기 대비 축소되지만 전년 높은 면세 기저와 COSRX의 북미·아세안 지역 가격 정상화 작업에 따른 매출 성장 둔화가 부담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구조조정은 4분기 마무리될 예정이고 불리한 거래 구조와 고정비 개선을 통한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이에 올해 2분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작년 4분기엔 180억원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북미 본업은 라네즈 중심의 20%대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이니스프리도 세포라 전 지점 입점을 통해 매출 모멘텀을 지속 중이다. COSRX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역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권 연구원은 “중국 적자 지속과 COSRX의 성장률 둔화가 아쉬워도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중심의 해외 성과는 긍정적이다”며 “현재 라네즈 매출이 성장을 견인 중이지만 넥스트 라네즈 브랜드로 이니스프리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니스프리의 미국 세포라 입점 수는 2023년 초 100개 미만에서 작년 3분기 600개로 확대돼 오프라인 보폭을 확대 중이다”라며 “선크림·세럼·에센스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강화할 예정이고 본업의 유럽과 기타 신시장 등 지역 커버리지 확대 흐름도 견조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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