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아마존 블프 역대 최대 실적..글로벌 리밸런싱 ‘청신호’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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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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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아마존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 안착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 행사인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BFCM)에서 주요 브랜드들이 높은 성과를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 선도 브랜드로서 미주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는 라네즈, 설화수, 이니스프리가 실적을 견인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년대비 라네즈 127%, 설화수 308%, 이니스프리 70%로 매출이 증가했다.
라네즈의 경우 대표 제품인 립 글로이 밤, 립 슬리핑 마스크 등 2개 제품이 립 밤 카테고리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뷰티 전체 카테고리인 뷰티 앤 퍼스널 케어 부문에서도 각각 2위와 4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베스트셀러로서 위상을 입증했다.
이번 BFCM 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미주 지역에 공식 진출을 하지 않은 브랜드들이 높은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다.
행사 기간 내 효과적인 제품 노출을 위해 AI 기반의 검색 키워드 최적화로 고객 접점을 늘렸으며 미국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등 소셜 미디어 홍보 활동을 강화했다.
미쟝센은 전년 대비 1092%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대표 제품인 오리지널 헤어 세럼은 헤어 스타일링 오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에스트라 199%, 아이오페 434%, 일리윤 293% 등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들 역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2002년 미주 시장에 공식 진출한 이래 주요 글로벌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기업 명성을 공고하게 구축해 왔으며 지난 3분기 기준 미주 지역 실적이 10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글로벌 리밸런싱을 가속화하기 위해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을 비롯 일본, 유럽, 인도, 중동 등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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