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CES] AI 스타 젠슨 황과 손잡은 위메이드-크래프톤 혁신적 기술 선보여

임윤희 기자 승인 2025.01.08 11:24 의견 0
위메이드 '미르5'의 보스 '아스테리온' (자료=위메이드)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CES 2025'에서 한국 게임사들과의 AI 기술 협력을 선보였다.

7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한국 게임사들과의 혁신적인 AI 게임 기술 협력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기술이 게임 산업에 가져올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먼저 위메이드는 종속회사 위메이드넥스트를 통해 엔비디아와 협업한다. 위메이드넥스트가 개발하는 '미르5' 내에 엔비디아 기술이 적용된 AI 보스가 등장할 예정이다.

AI 기반 보스 몬스터 아스테리온은 머신 러닝을 통해 이용자 행동 패턴을 학습한다. 전투를 거듭할수록 더욱 정교하고 진화한 공격을 선보인다.

위메이드넥스트 박정수 대표는 "항상 새로운 전술을 요구하는 '미르5'의 AI 보스는 게임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 기술이 게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부터 엔비디아의 AI 기술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3' 행사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기술이 적용된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새로운 영상을 공개한바 있다.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한 MMORPG다. 엔비디아의 RTX 레이 트레이싱과 DLSS 3 기술을 활용해 사실적인 광원 및 반사 효과, 섬세한 질감 표현 등을 구현했다.

엔비디아는 크래프톤과 'Co-Playable Character(CPC)'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CPC는 엔비디아의 ACE 기술을 활용한 게임 특화 AI 캐릭터로, PUBG IP와 신작 '인조이'에 적용된다.

이 기술은 게임 상황에 맞는 언어를 사용해 실시간 전략을 제안하고, 아이템을 공유하며, 차량 운전과 전투까지 가능한 인간 플레이어와 유사한 행동을 보여준다.

젠슨 황은 "AI가 게임 개발과 플레이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협력의 의의를 강조했다.

업계에선 이번 협업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AI 기술과 한국 게임사들의 개발 역량이 만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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