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세금 주머니용돈처럼" 이재수 춘천시장 1480만원 '안마시트' 비판계속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2.11 07:20 | 최종 수정 2019.12.17 07:30 의견 11
MBC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이재수 춘천시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1일 오전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이재수 춘천시장의 이름이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했다. 1480만원 안마시트로 논란을 일자 이 시장이 공식 사과를 전했지만 비판 여론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지난 10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관련 부서에서 현재 승합차량의 이용이 불편해 교체를 추진하겠다는 보고만 받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여일전 시트 개조와 관련 불법사항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내용을 듣고 이미 차량이용을 거부했다. 행정상 해당차량의 처리가 지연됐으며 앞으로 관련부서에서 절차에 따라 처분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사안으로 물의를 빚어 춘천시의 수장으로서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춘천시는 이 시장의 장거리용 관용차량으로 올해 10월 5500만원의 시장 전용차량(더뉴 카니발 하이 리무진 7인승 풀옵션)을 구매하면서 별도로 시트 교체 구입 및 구조 변경에 1480만원를 추가로 투입했다. 이에 김보건 춘천시의원은 지난 9일 기획행정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황제 의전"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이 공식 사과를 전했지만 네티즌의 반응은 여전히 뜨거운 상황이다. 네이버 뉴스 댓글과 카페, SNS를 아우르는 실시간 검색 창에는 "책임 지는 사람은 없다" "어떻게 모를 수가 있지" "애초에 그런 개조를 왜 하는 지 모르겠다" "국민 세금을 주머니 용돈처럼 소비" 등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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