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대통령 즉각 직무 정지” 기자회견 중 尹 대국민담화..“제명 또는 출당”

박진희 기자 승인 2024.12.12 10:54 의견 0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전 국회 기자회견 도중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대국민 담화를 지켜봤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사실상 동의하고 국민의 힘에서 제명 또는 출당 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전 국회 기자회견 도중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대국민 담화를 지켜봤다.

한 대표는 “나도 이런 담화가 나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태”라며 “담화를 보고 당에서 윤 대통령 제명 또는 출당을 위한 윤리위원회 소집을 긴급 지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전 한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에 대한 즉각 직무 정지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다음 탄핵 표결 때 회의장에 출석해 표결에 참여할 의사를 전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이 조기퇴진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것은 당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판단한다. 대통령은 군 통수권을 비롯해서 국정 운영에서 즉각 배제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군 통수권을 비롯해서 국정 운영에서 즉각 배제돼야 한다.더 이상의 혼란은 막아야 한다. 이제 그 유효한 방식은 단 하나 뿐이다. 다음 표결 때 우리 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출석해서 소신과 양심에 따라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 나는 그래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라가 잘되고 국민이 편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탄핵으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 시키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반복해 국민의 힘 소속 의원들에게 표결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거대야당의 폭거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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