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계엄령 선포에 밤새 주가 9% 급락..美 증시 韓 기업 주가 ‘들썩’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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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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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 발령이 떨어지기까지 3일 밤부터 4일 새벽 시간동안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국내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쿠팡은 전일대비 3.74% 하락락 23.92달러(3만3906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상계엄 선포가 이뤄진 직후에는 급락세를 보이며 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 점차 오르더니 현재 수준까지 회복세를 보였다.
쿠팡 외에도 포스코홀딩스,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KB금융지주 등 뉴욕 증시에서 주식예탁증서 형태로 거래되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약세를 보였다.
외신들은 뉴욕 증시 내 국내 기업들의 주가 혼조세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한국 대통령이 집권당과 야당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한국 자산이 급락했다”며 “이 깜짝 조치로 정치적 불안과 불안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후 달러·원 환율 급등세는 진정되자 블룸버그는 “경제 부처들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히고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영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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