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다음뉴스 입점 절차 재개 예고..네이버는 내년 진행 전망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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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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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카카오가 1년 반 넘게 중단해 왔던 포털 다음뉴스의 새로운 언론사 입점 절차를 이르면 이번 주 재개할 예정이다.
이로써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체제가 9년만에 사실상 종료하고 각 플랫폼사에게 공이 넘어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연합뉴스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조만간 다음뉴스 언론사 신규 입점 심사를 진행하기로 일정을 정하고 이르면 이달 초 세부 규정을 공지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 10월에 자체적인 100% 정량 평가를 통해 언론사 입점 여부를 심사하겠다는 독자안을 내놓았다.
한 관계자는 "조만간 세부 요건을 포함한 공지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연내 심사 절차를 이어가 내년 1분기 중 신규 매체 입점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카카오의 입점 심사는 제평위가 지난해 활동을 중단한 지 1년 반만의 뉴스 평가 재개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뉴스 서비스 언론사 제휴 심사를 놓고 외부 잡음이 끊이지 않자 공정성과 중립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자율성을 보장한 별도의 외부 기관을 설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2015년에는 제평위를 공식 출범시켰다.
하지만 심사와 퇴출 기준을 놓고 계속 공정성 시비가 계속되자 지난해 양사 의견 일치로 제평위는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이후 제평위 개편 논의가 이어졌지만 대안 마련에 난항을 거듭하자 카카오는 별도 정량 심사 방침을 밝혔다.
100% 정량평가 방침을 결정한 카카오는 전문 분야별로 입점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 심사 기준은 유관단체 소속 여부다. 공신력 있는 언론·기자 단체에 소속해 있는지 여부로 이를 충족해야 콘텐츠 평가를 받을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두 번째 기준은 자체 기사 생산 비율과 전문 기사 비율 요건 충족 여부다. '주간 게재 기사 건수의 100분의 30 이상을 자체적으로 생산한 기사로 게재'하는지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연내를 목표로 독자적으로 '제평위 2.0' 구성을 추진해 왔지만 업계 전반의 의견 수렴 과정이 길어져 다소 늦춰질 가능성 높아 보인다.
한 관계자는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관계자 전반의 동의와 의견 수렴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올해는 넘겨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애초 목표보다는 다소 늦어지는 것이지만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내부적으로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고 하나하나 조율하다 보니 신중히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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