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 ‘제17차 생명보험 이용 실태조사’ 발표..“생보 가입률 3년 새 3%P↑”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1.28 13:3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생명보험협회는 전국 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17차 생명보험 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생명보험 이용 실태조사는 생명보험 가입 현황과 생명보험 인식·태도·행동의 변화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로 지난 6월부터 8월 2일까지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0가구 중 84.0%인 1679가구가 생명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대비 3.0%포인트 상승한 것이며 민영생명보험 가구 가입률은 동기간 2.2%포인트 상승해 80.4%를 기록했다.
민영생명보험 중 최근 가장 많이 가입 상품은 42.4%를 차지한 ‘질병보장보험’이며 주로 ‘의료비와 가족생활 보장’을 위해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손의료보험과 상해·재해보험은 각각 20.6%와 15.2%를 차지했다.
2~3년간 생명보험에 대한 인식도 ‘좋아졌다’는 응답이 27.9%로 ‘나빠졌다’보다 24.1%포인트 높게 집계됐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민영생명보험 가입자의 긍정 인식 변화가 미가입자에 비해 크게 조사됐다.
생명보험과 관련된 15개(일반 개념·계약자 제도·세금제도) 지식에 대한 인지 여부는 15점 만점 중 평균 10.3점을 기록해 2021년 6.6점 대비 개선됐다.
생명보험에 가입한 경로는 96.1%가 보험설계사를 비롯한 대면채널을 통해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20~40대에선 향후 비대면채널 가입을 희망한다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응답자 중 52.1%는 현재 가입된 보험의 보장 내용이 불충분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가구주나 배우지가 민영생보사의 연금보험에 가입한 비율은 16.3%인데 가입 연금보험의 월 예상 연금액은 100만원 미만이 86.7%로 조사됐다. 최소 필요 노후생활자금이 2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이 81.1%인 점을 함께 고려한다면 향후 사적연금 시장에 대한 잠재 수요는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