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CJ, 부진했던 3분기 실적과 기대 어려운 밸류업 공시..목표가↓”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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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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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은 CJ에 대해 상장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부진을 3분기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고 유의미한 밸류업 공시가 나올 가능성도 적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가는 14만원으로 하향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CJ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는 약 10%가량 하회했다”며 “이는 주요 상장사회사들의 영업이익 부진에 따른 결과다”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통운을 제외한 제일제당의 3분기 영업이익은 2764억원으로 국내 소재와 가공 총수요 부진, 미주 경쟁강도 심화로 기대보다 낮은 손익을 기록했다. CJ ENM도 15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으며 CGV 역시 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 164억원 반영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321억원에 그쳤다. 주요 비상장 자회사인 올리브영의 경우 외형 성장은 지속됐지만 전 분기 대비 성장세는 한풀 꺾였다.
최 연구원은 “CJ는 3분기 2952억원 순손실도 기록했는데 이는 CJ ENM 라이브시티와 관련해 유형자산처분손과 잡손실로 약 3500억원 내외의 일회성 영업외손실을 인식한 영향이다”라며 “이와 함께 넷마블 유동화에 따른 법인세비용 1200억원도 추가로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순 현금이 3600억원까지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상승할 가능성 높지만 주주환원 등 밸류업 공시와 관련해서는 유의미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이 나올 여지는 적어 보인다”며 “최근 K-뷰티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CJ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 중인데 올리브영의 경우 해외비중이 적어 크게 우려할 필요 없을 듯하고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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