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승패 가르는 ‘생활인프라’..11월 공급에서도 우수 단지에 관심 모여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1.12 13:3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같은 지역 내에서도 입지에 따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승패가 갈리고 있다.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는 청약 결과가 좋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투시도 (자료=쌍용건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분양한 인천 계양구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계양'는 1순위 청약에서 341가구 모집에 1334건이 접수돼 평균 3.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계양구에서 분양했지만 역이 멀고 인프라도 다소 미흡했던 '계양롯데캐슬파크시티'는 1, 2단지 모두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수를 넘지 못했다.

경기 수원에서 2월 분양한 '영통자이센트럴파크'도 마찬가지다. 1순위 청약에서 368가구 모집에 4442건이 접수돼 평균 12.0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걸어서 갈 수 있고 학군과 생활시설이 주변에 잘 갖춰져 있어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5월 분양한 '효성해링턴플레이스동수원'의 경우 전체 평균 1.97대 1에 그쳤다.

이 같은 분위기는 삼성전자와 GTX 최대 수혜지로 불리는 평택에서도 확인됐다. 평택의 경우 다양한 개발 호재로 인해 여전히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공급 물량이 많은 택지지구의 분위기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원도심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 시장에서 생활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져 입주 후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입지가 수요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주변 환경과 인프라를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앞으로 같은 지역 내에서도 입지 별로 철저한 옥석 가리기가 필수다"라고 말했다.

이달에도 지역 내에서 다양한 입지 프리미엄을 보유한 새 아파트들이 공급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경기 평택에서는 쌍용건설이 공급 예정인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이 눈길을 끈다. 지상 최고 49층에 달하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며 향후 평택역세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84㎡~134㎡ 784세대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113~118㎡ 50실 등으로 구성됐다.

안양시에서는 호계동에 DL이앤씨가 '아크로 베스티뉴'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로 만들어진다. 이 중 전용면적 39~84㎡, 39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파주시에서는 경의중앙선 문산역 인근에 동문건설이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7개 동, 총 951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84㎡ 748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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