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영풍, 고려아연 거버넌스 개편 본격화

임윤희 기자 승인 2024.10.28 14:53 의견 0
28일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이사회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회사 거버넌스 개편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8일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이사회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주요 안건은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이다.

두 주주는 현 이사회가 독립적인 업무집행 감독기능을 상실했다고 판단, 모든 주요 주주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이사회를 재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장씨와 최씨 가문 지분의 분산으로 단일 주주의 책임경영이 어려워진 점과 최근 자기주식 공개매수 결의로 이사회가 무력화된 점 등을 들어 집행임원제 도입을 추진한다.

집행임원제는 의사결정, 집행, 감독 권한이 이사회에 집중된 현 지배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1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2명의 선임 안건도 상정했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김명준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김수진 변호사 등이 추천됐다. 기타 비상무이사로는 강성두 영풍 사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치로 고려아연의 지배구조 개편 논의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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