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1300억 회사채 발행..재무건전성 확보 잰걸음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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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7 17:04 | 최종 수정 2024.10.18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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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1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올해 두 번째 공모사채 발행으로 실적 부진에도 수요예측에서 두 배 가까이 수요가 몰리면서 숨통을 트이게 됐다.
17일 공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1600억원 규모 수요가 몰리면서 회사채 발행 금액을 1300억원으로 늘렸다. 해당 금액은 전액 이달 만기되는 기업어음증권 상환에 사용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차입금 이자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달 만기되는 기업어음증권은 지난해 4월 발행한 것으로 자금 규모는 1000억원이며 발행 금리는 5.2%다.
업계는 회사채 발행 신용등급이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되면서 완판이 힘들 것이라는 내부적 우려도 있었지만 비우량채로 구분되면서 금리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11일 밸류업 공시를 통해 하이마트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첫 걸음으로 차입금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점포 수를 줄이고 기존 점포를 리뉴얼 하는 등 소비자 체험을 강화하고 PB 라인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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