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1순위 청약경쟁률 396.8대 1 기록..직방, “조사 이래 최고치”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0.14 13:2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지난달 강남권역 내 브랜드 단지들이 청약에 나선 결과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00대 1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지난 9월 서울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396.8대 1을 기록하며 직방이 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래 경쟁률을 달성했다. (자료=직방)

14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396.8대 1로 직방이 분양 정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월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해 시세 차익 실현을 기대한 수요자들이 몰리며 청약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면적별로는 전용 60㎡초과 85㎡이하 구간의 경쟁률이 668.5대 1로 가장 높았다. 85㎡초과는 511대 1, 60㎡이하는 29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에 공급된 4개 단지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로 확인됐다.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025.6대 1로 37세대 공급에 3만7946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다음으로 치열했던 단지는 청담르엘이다. 청담르엘은 청담삼익을 재건축한 단지로 총 1261세대가 공급됐으며 청담역 역세권에 한강 변에 위치해 있어 청약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9월 총 85세대 분양에 나선 결과 총 5만6717명의 청약자가 몰렸고 667.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노원구 공릉동 하우스토리센트럴포레가 30.3대 1로 경쟁률이 높았다. 총 161세대 규모로 지하철6호선 화랑대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로 전용 59㎡ 기준 7억원 대의 분양가를 선보여 실거주 수요자들이 몰렸다.

마포구에 공급된 마포에피트어바닉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10.1대 1을 기록했다. 소형 면적대로 공급돼 타깃 수요층이 제한적이지만 지하철5호선 애오개역 역세권과 마포라는 입지적 강점이 메리트로 작용하며 양호한 성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외 지역의 경우 ▲대구 11.3대 1 ▲강원 8.8대 1 ▲경기 8.7대 1 ▲부산 5.6대 1 ▲인천 5.0대 1 ▲충북 0.5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개별단지의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대구의 경우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가 1순위 최고 3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원은 총 2개 단지가 공급된 가운데 원주역우미린더스카이가 1순위 평균 1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에서는 총 7개 단지가 공급됐으며 프레스티어자이, 해링턴스퀘어신흥역, 한강수자인오브센트 등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올해 청약단지 중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는 서울 소재 단지다. 입지가 우수한 강남권역 내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며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남은 4분기에도 서울 내 손꼽히는 신축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잠실진주를 재건축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와 서초구 아크로리츠카운티, 래미안원페를라가 연내 분양 계획 중으로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당분간 청약시장의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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