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3명 중 1명 ‘국민연금 폐지’ 찬성..보험료율 인상 반대도 절반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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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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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청년층의 30%가량이 국민연금 폐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율 인상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연금개혁청년행동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만18세 이상 국민 1001명을 대상으로 연금개혁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4.9%가 재정안정을 위해 미래세대 빚을 줄이는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답했다. 소득보장을 위해 연금지급액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21.7%였으며 20.7%는 국민연금 폐지론을 선택했다.
특히 국민연금 폐지의 경우 청년층을 중심으로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만 18~29세 29.4% ▲30대 29.0% ▲40대 31.8% 등으로 ▲50대 17.1% ▲60대 6.7% ▲만 70세 이상 10.5% 등 중고령층과 격차가 컸다. 국민연금에 대한 청년층의 불신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연금개혁의 방향과 관련해서는 재정안정론이 가장 큰 지지를 받았지만 보험료율 인상의 경우 반대 의견도 높았다. 보험료율 인상에 대해 ▲찬성 44.2% ▲반대 40.4%로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이 역시 청년층을 중심으로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만 18~29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0%가 보험료율 인상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40대에서도 52.3%가 같은 의견을 표했다. 30대에서는 반대 의견이 46.0%로 찬성(44.4%)보다 소폭 높았다.
한편 응답자의 68.1%는 국민연금의 미적립부채가 1800조원 수준이라는 점을 모른다고 답했다. 국민연금 기금이 약 30년 후인 2055년 고갈될 것이라는 점을 모른다는 응답도 3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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