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스테디셀러 자리 잡는 교통 인프라..경기도 GTX 호재 지역 ‘주목’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0.10 17:1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교통이 좋은 지역에 들어서는 주거지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교통이 편리하면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고 역 주변에 형성되는 다양한 상업시설까지 누릴 수 있어 자연스럽게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다.

특히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질수록 그 효과는 극대화되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 흐름을 유지한다.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조감도 (자료=쌍용건설)

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3월 GTX-A 노선의 일부 개통으로 노선이 지나는 일대 아파트값이 다른 곳보다 크게 올랐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16% 올랐는데 노선이 지나는 성남시와 화성시는 경기도의 2배 이상 오름폭을 보였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인 GTX-A 운정-서울역 구간의 최대 수혜지인 파주시도 동기간 0.29%나 상승했다.

분양 시장에서도 교통의 역할은 남달랐다. 이달 4일까지 청약한 경기·인천 단지 중 두 자릿수 이상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모두 17곳이고 이 중 2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역세권이거나 역이 생길 예정인 곳의 단지였다. 7월에 분양한 동탄2신도시동탄역대방엘리움더시그니처는 GTX-A 동탄역 인근이며 제일풍경채운정도 개통 예정인 GTX-A 운정역을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였다.

하반기에도 교통 좋은 곳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가 눈에 띈다.

쌍용건설은 이달 ‘평택의 용산’으로 불리는 평택역세권 개발 사업지 인근에서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아파트 지상 최고 49층, 전용 84㎡~134㎡, 784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113~118㎡ 50실 등으로 구성된다. 평택역까지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이며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평택지제역은 현재 1호선과 SRT가 정차하고 있다. 내년에는 수원발 KTX 개통이 예정돼 있고 GTX A와 C 노선 연장 추진이 확정돼 향후 평택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대로 이동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52 일원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내 공동5(A1)블록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172가구로 공급될 계획이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지날 예정이기도 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인근 양산3구역 도시개발계획을 통해 짓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970가구로 조성된다. 병점역을 걸어서 갈 수 있으며 향후 GTX-C노선, 동탄트램, 동탄인덕원선, 복합환승센터, 병점복합타운 등 개발 수혜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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