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업&다운] 초등학교 멀어도 조망·교통 호재 ‘기대’..‘자라섬 수자인 리버페스타’

북한강 리버뷰 보유·교통 인프라 확충 호재
도심과 떨어진 위치·아쉬운 학세권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0.11 06:0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도심에서 거리가 있어 초등학생 자녀의 도보 통학은 어렵지만 북한강이 보이는 조망권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교통 호재가 존재하는 ‘자라섬 수자인 리버페스타’가 오는 14일 청약을 시작한다.

자라섬 수자인 리버페스타 광역조감도 (자료=한양)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자라섬 수자인 리버페스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주)한양이 시공을 담당한 ‘자라섬 수자인 리버페스타’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다.

자라섬 수자인 리버페스타는 2개동에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로 건설되며 전용면적 84~153㎡인 중대형 타입 위주로 구성돼 있다. 전체 381세대 중 236세대가 일반분양 되며 특별공급까지 포함해 타입별로 ▲84㎡A 182세대 ▲84㎡B 53세대 ▲84㎡C 26세대 ▲104㎡A 53세대 ▲104㎡B 26세대 ▲104㎡C 27세대 ▲130㎡A 7세대 ▲130㎡B 2세대 ▲130㎡C 1세대 ▲153㎡A 2세대 ▲153㎡B 1세대 ▲153㎡C 1세대가 공급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서울·경기·인천 거주자라면 누구나 1순위 접수에 가능하다. 일반공급은 순위별, 특별공급은 유형별 방법에 따라 당첨자가 선정되고 경쟁이 발생할 경우 주택 건설 지역인 가평군 거주자가 우선된다. 동·호수는 공급 구분 없이 타입별 무작위 추첨을 통해 결정되지만 고령자·장애인·미성년 자녀 3인 이상 다자녀가구의 경우 최하층을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청약은 14일 특별공급부터 시작하고 1순위와 2순위 접수는 각각 15일과 16일에 가능하다. 당첨자발표는 22일 진행되며 정당계약일은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모두 당첨일로부터 6개월간 전매제한기간이 적용되고 입주는 2027년 9월 이뤄질 예정이다.

■ 강점 UP : 우수한 북한강 리버뷰와 도로·철도 개발 호재

자라섬 수자인 리버페스타는 단지명처럼 자라섬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북한강과 맞닿아 있고 단지를 겹치지 않고 나란히 배치해 모든 세대에서 리버뷰·자라섬뷰를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 대표 관광지인 자라섬과 남이섬도 1km 내외에 있어 공세권 역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춘선을 이용할 수 있는 가평역까지 15분이면 도착 가능해 교통 인프라도 준수한 편인데 추가적인 도로와 철도 개통 호재까지 예정돼 있다.

먼저 도로 교통의 경우 46번 국도와 75번 국도에 인접해 있어 서울과 수도권·강원도로 접근하기 쉽다. 2029년에는 단지 위쪽으로 제2경춘국도가 개통될 예정이라 도로 교통 편의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철도 교통은 경춘선 이용 시 40분이면 서울 청량리역으로 이동할 수 있고 청량리역에서는 1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으로 환승 할 수 있다. 특히 1월 정부가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 발표에서 GTX-B 노선 춘천 연장을 추진한다 밝혔고 노선 개통 시 35분이면 서울역까지 도착 가능해져 서울 접근성은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약점 DOWN : 도심과 떨어진 입지·시세보다 비싼 분양가

북한강과 자라섬에 인접해 우수한 조망권을 보유하지만 대다수 생활 인프라가 집중돼 있는 도심지역과는 거리가 있다. 단지 주변으로 대형마트나 공공기관도 부재해 도보 생활에 있어서는 여러 불편함이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수자인 리버페스타의 가장 큰 아쉬움은 열악한 학군으로 보인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가평초등학교까지 2km 떨어져 있으며 걸어서 이동할 경우 30~40분가량 소요돼 도보 통학이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학교도 30분 이상 걸리고 고등학교 역시 4차선 도로와 다리를 건너야만 도착할 수 있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저렴한 편도 아니다. 수자인 리버페스타 전용 84㎡ 타입의 분양가는 3억8200만~4억2630만원에 형성돼 있으며 전체 타입 평균 3.3㎡당 분양가는 1385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입주한 가평자이의 84㎡ 타입은 지난달 4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6월과 7월에는 각각 3억2000만원, 3억4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가평자이는 리버뷰를 기대할 순 없지만 도심에 가까워 수자인 리버페스타보다 입지 조건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수자인 리버페스타의 분양가와 비교했을 때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에서 실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이에 부동산 업계는 청약 흥행 여부는 지켜볼 필요 있다고 평가했다. 가평군에 미분양 물량이 없고 개발 호재도 존재하지만 분양가가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가평군에는 아직 미분양 물량이 없으나 최근 지방의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 만큼 미분양 발생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며 “GTX 개통 호재가 존재해도 부동산 시장 상황이나 시세 대비 높게 나온 분양가를 극복해야 하는 만큼 청약 흥행을 마냥 장담하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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