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3인방, 국감 출석요구에 불응..박기덕 사장만 대리 출석

임윤희 기자 승인 2024.10.07 13:48 의견 0
고려아연 경영진이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자료=고려아연)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모두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7일 국회에 따르면 이들은 각각 해외 출장과 이사회 일정을 이유로 내세우며 국감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김병주 회장은 8일 예정된 국감에 해외 출장 일정이 겹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회장은 11일로 예정된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으나 같은 사유로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영풍그룹 장영진 회장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영풍 이날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장형진 회장이 일본 출장 중으로 불출석 의사를 국회에 밝혔다"고 전했다.

고려아연에서는 최윤범 회장을 대신해 박기덕 사장이 출석해 질의에 응한다.

회사 측은 "최윤범 회장은 이날 고려아연 이사회에서 긴급 의사결정이 예정돼 있어 불출석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산자위는 영풍그룹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협력해 고려아연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경영권 분쟁과 적대적 M&A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이들 세 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이들이 불출석함에 따라 국감에서 이들의 입장을 직접 듣을 기회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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