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3년 이상 예금 가입 10개월 연속 증가..기준금리 인하 영향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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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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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만기 3년 이상 정기예금 가입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은행권 수신 금리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높은 수준의 이자를 보장받기 위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예금은행의 만기 3년 이상 정기예금 잔액은 31조6064억원으로 전월 말 31조534억원 대비 5530억원 늘었다.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추세다.
관련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정기예금 금리가 낮아질 것을 예상한 고객들이 몰린 결과로 해석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전망이 나오면서 최고 3%대를 기록 중인 3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더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 것이다. 이에 따라 금리가 내려가기 전에 상품에 가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은행의 3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2.70~3.45% 수준이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분위기도 관측된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 안정 신호가 포착된 영향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를 기록하며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대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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