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롯데케미칼, 영업권 손상 우려와 더딘 실적 회복..목표가↓”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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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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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유안타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더딘 실적회복과 영업권 손상 가능성을 우려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가는 22만원으로 하향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롯데케미칼은 매출액 5조5000억원과 영업손실 1341억원, 지배주주 순손실 14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에 비해 적자 폭이 확대된 것인데 이는 고가 나프타 투입과 운송비 상승, 환율 하락이 압박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4분기 영업권 손상과 에틸렌 스프레드 회복 이슈가 혼재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기준 영업권 자산 규모는 2조원인데 이중 1조7000억원은 작년 3월 동박업체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고가 인수하면서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 동박 공급과잉으로 수익이 약화되고 설비 확장 규모 축소에 따라 20% 내외 손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반면 두바이 원유가격이 70달러 이하로 낮아지는 경우 폴리에탈린과 폴리프로필렌 석화 제품 가격은 덜 하락하고 석화 제품 스프레드 회복으로 나타난다”며 “실제로 이달 유가 73달러에서 에틸렌 스프레드는 230달러를 기록해 손익분기점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석화업황 회복이 더딤에도 올해 7월까지 중국으로의 석화 제품 수출량이 6.6% 회복되고 글로벌 나프타분해설비(NCC) 업체 3곳 설비 폐쇄로 공급압박이 완화됐다”며 “조금씩 여건이 나아지고 있지만 고유가와 운송비 상승으로 흑자전환 시기는 2025년으로 늦춰 잡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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