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질병화’ 논란 속 게이머들 선행..게임이용자협회, 헌혈증 기증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9.10 16:07 의견 0
한국게임이용자협회 이철우 협회장 (자료=한국게임이용자협회)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게임 이용자들이 자발적 선행에 나섰다.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게이머들의 선한 영향력을 이끌겠다는 취지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한국소아암재단에 헌혈증 50장을 기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협회 임원진이 헌혈증을 모아 진행됐다. 기증된 헌혈증 50장은 한국소아암재단에 의하여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성 질환을 진단받은 환아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협회 측은 올 연말 전체 회원을 상대로 헌혈증을 모으고 내년부터는 전체 게임 이용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기증을 통해 게임 이용자의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협회장인 이철우 게임전문 변호사는 107회 헌혈을 달성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명예장’을 수여받은 이력이 있다. 조혈모 세포 기증 희망자 등록도 마치는 등 생명 나눔에 앞장서 왔다.

이 회장은 “이번 기증이 규모는 작더라도 게임 이용자들이 자발적 선행에 나서는 시발점으로서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12일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 관련 공청회를 앞둔 가운데 게이머들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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