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나선 한미사이언스 대주주 연합,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9.10 09:45 의견 0

신동국 회장,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대주주 3인은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법원에 임시주총 청구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자료=한미약품)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로 올라선 신동국 회장의 경영 참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국 회장,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대주주 3인은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법원에 임시주총 청구 소집 허가 신청을 알렸다.

이는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로 오른 신 회장(14.97%)의 본격적인 경엉 참여로 풀이된다. 앞서 대주주 연합 3인은 지난 7월 신 회장은 한양정밀까지 추가해 송 회장, 임 부회장과 함께 대주주 연합을 결성하고 동반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합의했고 주요 계열사인 한미약품의 독자경영을 선포하면서 경영권 탈환 메시지를 전했다.

첫 행보는 임시주총 청구였다. 이사회 정원을 10명에서 12명으로 늘리고 자신들의 이사회 후보 2명을 상정하는 안건을 냈지만 형제 측 반대에 무산됐다. 이에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하는 초강수를 뒀다.

대주주 연합 3인은 대리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상법에 따라 정당하게 요구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에 대해 한미사이언스가 한 달이 넘게 소집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미사이언스 측은 “아직 법원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송달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한 한미사이언스 측은 대주주 연합 3인과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월 임시주총을 청구에 응했지만 정작 대주주 연합에서 이사 후보자가 누구인지를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 한미사이언스 측 주장이다.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조하는 만큼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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