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두산밥캣, 업황 회복·그룹 재편 살펴봐야..목표가↓”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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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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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두산밥캣에 대해 향후 업황 턴어라운드 시점 및 그룹 재편 진행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는 기존 6만6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내렸다.
10일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당장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미 대선 이후 내년 금리 인하 대기 수요의 구매 전환과 미국 주택 착공 개선을 기대하며 현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라며 “향후 그룹 차원에서 동사가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 잔존을 고려해 할인율은 기존 30%에서 35%로 확대 적용했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두산밥캣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1990억원, 영업이익 21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에 이어 금리 인하 대기 수요로 인해 리테일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판단했다.
배 연구원은 “2분기 컴팩트 장비 생산량은 업황 둔화로 인해 2만2400대(OEM 제외)로 전년 대비 18%,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다”며 “3분기도 조업일수 감소 및 리테일 둔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를 예상하며 고정비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률(OPM)도 10% 미만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두산로보틱스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계획은 철회됐지만 향후 그룹의 사업구조 개편 작업 방향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배 연구원은 “여전히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법인을 인적분할한 후 두산로보틱스가 이를 합병(밥캣 지분 46%)하는 방식의 개편은 진행되나 밥캣 입장에서는 일단 로보틱스의 100% 완전 자회사가 된 다음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동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은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을 반영하더라도 5.8배로, 글로벌 경쟁사(Peer) 대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며 “향후 업황 턴어라운드 시점 및 그룹 재편 진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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