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밸류업 데이’..2023년까지 매출 10조 달성 목표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9.05 15:23 의견 0
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밸류업 데이' 행사에서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자료=LS 전선)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LS전선이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203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LS 전선은 5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밸류업 데이' 행사를 열고, 해저 케이블 및 IDC(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에 대한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LS전선의 주요 경영진과 LS에코에너지, LS 마린솔루션, LS 머트리얼즈 등 주요 자회사 대표들이 참석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LS전선 고의곤 해저글로벌영업부문장과 LS마린솔루션 구영헌 대표는 '해저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하며, 회사의 강력한 시장 우위를 소개했다.

LS 전선은 뛰어난 기술력과 해상풍력 밸류체인의 글로벌 탑티어 업체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 우위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적으로 장거리 전력망과 해상풍력단지 건설 사업 확대로 HVDC(초고압직류) 케이블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공급 업체는 LS전선을 포함한 유럽과 일본의 6개 업체에 불과하다. LS전선은 이런 기회를 활용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전략이다.

LS 전선은 최근 미국 공장 건설을 확정했고, 영국과 베트남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공장은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2030년까지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하여 미국 최대의 해저 케이블 공급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구본규 대표는 "LS 에코에너지와 협력해 유럽, 아시아, 미주에 공장을 구축해 글로벌 지역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LS 마린솔루션과 함께 케이블 공급부터 시공,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턴키 솔루션으로 사업적 포트폴리오도 완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LS 마린솔루션은 자회사 LS 빌드윈과 함께 해저 및 지중 케이블 종합 시공업체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최대 규모의 신규 선박 건조와 해상풍력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LS 전선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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