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LG화학, 화학부문 개선 속 아쉬운 양극재 판매량..목표가↓”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9.05 07:5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대신증권은 LG화학에 대해 화학부문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지만 양극재 판매량 추정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55만원으로 하향했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LG화학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5959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6.8% 성장하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선 30.7%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화학부문의 실적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양극재 판매량 하락으로 첨단소재부문의 실적 개선은 제한돼 보인다”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LG화학 화학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을 366억원으로 예상했다. 직전 분기 대비 14.3% 증가하는 것이며 개선세는 더디지만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가전제품 소비 판매액이 같은 기간 10.5% 감소해 아크릴로나이트릴·뷰타다이엔·스타이렌(ABS) 제품의 추가적인 판매량 개선은 제한적이지만 마진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납사가격 하락에 따라 주요 폴리머 제품의 마진 반등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 연구원은 “첨단소재부문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3.9% 하락한 1633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메탈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양극재 판가가 인상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판매량이 감소해 이익개선은 제한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양극재 판매량은 3분기 이후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른 주요 고객사의 감산으로 전 분기 대비 22% 감소한 2만9000톤으로 전망한다”며 “유럽의 대중국 관세 영향으로 폭스바겐 판매량 개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지만 양극재 판매량 증가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까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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