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상반기 영업익 6천500억, SK이노 합병 청신호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8.14 08:38 의견 0
SK E&S 추형욱 대표가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연합뉴)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SK E&S가 올해 상반기에만 65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SK이노베이션과 합병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SK E&S는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64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6%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8993억원으로 같은기간 2.3% 늘었다.

업계에서는 SK E&S가 2022년 1조7111억원, 2023년 1조3317억원에 이어 올해도 1조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 3년 연속 연간 1조원대의 영업이익 달성이 유력해졌다.

여기에 최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이 허가를 받는 등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가 가능해졌다. 오는 27일 양사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SK이노베이션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오는 2030년 통합 시너지 효과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2천억원 이상을 창출해 전체 EBITDA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SK E&S가 해외 가스전 개발·생산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발전사업에 이르는 LNG 가치사슬(밸류체인)의 차별적 경쟁력이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서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7일 기업설명회(IR)에서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구성해 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를 조기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밸류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합병법인은 미래 전기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토털 에너지 & 설루션 컴퍼니'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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