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G전자와 6G 연합전선 구축..기술 개발·표준화 협력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8.13 13:54 의견 0
KT가 6G 이동통신 분야 연구 개발과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고자 LG전자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자료=KT)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KT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을 위해 LG전자와 손을 잡았다.

KT는 6G 이동통신 분야 연구 개발과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해 LG전자와 협력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전이중(Full Duplex) 통신 기술 개발 ▲글로벌 표준화 협력 ▲6G 응용 서비스 발굴 등 6G 기술 주도권을 선점하고 글로벌 표준화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전이중 통신 기술은 하나의 주파수 대역에서 동시에 업링크 및 다운링크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이다. 업링크와 다운링크 데이터를 시간 혹은 주파수 영역에서 분할해 송수신하던 기존 방식 대비 주파수 효율을 최대 2배까지 높일 수 있다.

양 사는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서 동작하는 광대역 전이중 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송수신 장치를 설계·제작해 실제 성능 검증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협업 결과를 포함해 6G 기술 전반에 걸친 공동 연구도 진행하며 개발과 표준화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함께 다져 나갈 계획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ITU(국제전기통신연합)와 3GPP(이동통신 표준화 국제 협력기구) 등 표준화 단체를 통해 새로운 6G 서비스 발굴과 이를 위한 성능 지표 수립 등이 진행되고 있다. 3GPP에서는 2029년까지 6G 기지국과 단말 개발에 필요한 표준 규격을 완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상무는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6G 이동통신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글로벌 표준화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혁신적 네트워크 기술 및 역량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C&M표준연구소장 제영호 상무는 “LG전자는 2019년부터 6G 핵심기술 발굴을 위해 선행적으로 연구개발을 선도해 오고 있다”며, “KT와의 협력으로 6G 표준화 주도는 물론 핵심 서비스 발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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