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분기 영업이익 8.9% 증가..백화점·마트 대신 홈쇼핑·슈퍼가 실적 견인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8.07 16:15 의견 0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3조 4278억원 전년동기대비 5.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9% 증가한 5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자료=롯데쇼핑)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롯데쇼핑이 슈퍼와 홈쇼핑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탔다. 다만 백화점과 마트는 다소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7일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3조 4278억원 전년동기대비 5.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9% 증가한 5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3.4% 감소한 6조 9411억원,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1709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본점을 비롯한 일부 점포 리뉴얼과 잠실 월드몰 팝업 등으로 집객력을 높여 매출이 0.7% 신장한 8361억원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와 일회성 비용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589억원으로 9% 감소했다.

해외는 지난해 베트남에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하노이의 실적 호조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

하반기 백화점 주요점의 리뉴얼을 순차적으로 완료해 국내 점포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마트는 국내 온라인 쇼핑 경쟁 심화에 따른 비식품 상품군의 오프라인 수요 하락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7.2% 감소한 1조 319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62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폭이 더 커졌다.

슈퍼의 경우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외식 물가 급등으로 근거리·소용량·다빈도 쇼핑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매출 3303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으로 각 1.6%, 153.3% 증가했다.

마트와 슈퍼는 물류와 시스템 통합 작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와 더불어 PB 경쟁력 강화를 포함한 양질의 상품을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온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체질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상품의 구성비를 조정하면서 매출이 전년대비 23.3% 감소한 278억 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은 199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하이마트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가전 시장 정체 등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매출이 13.3% 감소한 58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8억원으로 64.4% 감소했다. 판관비 절감 및 이익률 개선 등 전사적인 체질 개선 노력으로 전분기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홈쇼핑은 뷰티, 패션 등 고마진 상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했다. 비용 구조 효율화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며 영업이익이 711.2% 증가한 1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0.7% 증가한 232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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