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올해 매출 ‘3조 달성’ 청신호..“바이오시밀러 제품 선전”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8.07 15:58 의견 0

셀트리온은 2분기 연결기준 전년동기대비 66.94% 증가한 매출 874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자료=셀트리온)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7일 셀트리온은 2분기 연결기준 전년동기대비 66.94% 증가한 매출 874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0.39% 감소한 724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셀트리온 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른 대규모 무형자산 판권이 이번 2분기를 기점으로 상각 완료됐기 때문이다.

셀트리온 측은 “재고 합산에 따른 일시적 원가율 상승과 무형자산 상각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선전과 후속 제품들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은 증가세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전년동기대비 103.6% 신장한 7740억원을 기록했다.

별도재무 기준으로 살펴보면 셀트리온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별도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0% 증가한 973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2.11% 증가한 313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흐름을 타고 하반기 매출과 영업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가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사업성 승인을 받으면서 북미 시장 공략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출시된 램시마,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기존 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제품군에 더해 인터루킨(IL) 억제제 제품까지 치료제 영역을 확장하면서 대상 환자 범위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옴리클로, 스테키마, 아이덴젤트 등 잇따라 후속 파이프라인의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와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오는 2025년까지 11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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