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텔코 에지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기술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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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텔코 에지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기술 실증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8.07 09:02 의견 0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SK텔레콤(이하 SKT)가 자율주행 로봇 기술 실증을 통해 텔코 에지 AI 인프라 확장 기반을 다졌다.

SKT는 텔코 에지 AI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 로봇 기술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올해 6월부터 2개월 동안 SKT 판교사옥에서 진행됐다. 고정밀 측위를 요구하는 실내 물품 운송 및 배송 로봇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로 구성됐다.

SKT는 사옥에 구축한 텔코 에지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로봇이 다양한 과업을 수행하도록 했다. 복잡한 사옥 내부를 이동하는 로봇이 카메라 및 센서로 받아들인 다양한 정보를 처리하는 AI 기술력을 고도화했고 관련 로봇 기술과 초정밀 측위 기술을 검증했다.

로봇의 자율주행에는 자사의 VLAM(이미지 기반 센서 융합 측위 및 공간 데이터 생성 기술)을 적용했다. VLAM은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정밀한 위치를 파악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SKT의 텔코 에지 AI 인프라는 자율주행 로봇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서비스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수의 로봇이 고속으로 이동하는 환경에서는 실시간 정밀 측위와 실시간 AI 추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텔코 에지 AI 인프라는 에지 컴퓨팅을 통해 클라우드로 집중되는 연산의 부담을 덜고 AI 솔루션을 결합해 인공지능 추론을 실시간 수행하며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텔코 에지 AI 인프라는 높은 보안성과 확장성을 제공하면서도 기존의 고비용 온디바이스 비전 AI 장비를 대체하는 효과를 보였다. 에지 AI 기술을 활용한 로봇 솔루션은 수집한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에지 단에서 즉시 처리해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강화에 적합하다.

이는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의 위험을 낮춰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개별 로봇이 아닌 에지 서버만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확장성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SKT는 텔코 에지 AI 인프라를 활용해 로봇 제조 원가를 낮추고 배터리 효율을 높이면서도 고성능 AI 연산을 필요로 하는 복잡한 작업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체 인식 능력이 개선되고 경로 계산 작업을 에지 AI가 실시간으로 처리하면 하드웨어 부담이 줄어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로봇의 운용 시간을 연장시키고, 유지보수 빈도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SKT는 텔코 에지 AI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제조업·물류업·서비스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이끌며 향후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는 시장 요구를 충족시키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에지 AI 기반 기술·제품·서비스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이동통신사 환경에 적합한 텔코 에지 AI 인프라 설계에 필요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외에도 다각적인 R&D(연구개발) 활동 및 기술 검증을 통해 텔코 에지 AI 생태계 확산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류탁기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번 실증을 통해 텔코 에지 AI 기반 보안 기술과 저지연 서비스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통신과 AI를 융합해 인프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6G AI 유무선 인프라로의 진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