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SK 최태원 회장, 극비 사교모임 '구글 캠프' 참석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7.30 08:27 | 최종 수정 2024.07.30 08:30 의견 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비공개 사교모임 ‘구글캠프’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AI에 대해 논의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27일 이탈리아 시칠리아로 출국했다. 2박 3일간 열리는 구글캠프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의 구글 캠프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인 참석자는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둘뿐이다.

이재용 회장은 구글캠프 창립 초기맴버로 참여해왔다. 그러나 2017년 국정농단 사태로 사법 리스크가 시작되며 한동안 불참하다 2022년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자료=SK수팩스)

구글캠프는 구글의 공동 창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2012년부터 매년 여름마다 시칠리아 남부 베르두라 골프 리조트에서 개최해온 글로벌 사교 모임이다. 투숙객 명단과 행사 진행 내용은 극비 사항으로 보호된다.

올해 캠프의 주제는 ‘인공지능(AI)’이다. 최 회장이 올해 처음으로 구글캠프에 초청된 것은 최근의 AI 반도체 시장 호황과 이를 뒷받침하는 한국 메모리 기업들의 중요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와 5세대 ‘HBM3E’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HBM3’의 엔비디아 품질검증 테스트를 통과했다.

올해 참석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마리오 드라기 전 이탈리아 총리, 존 엘칸 페라리 회장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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