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도 인수 검토 안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난항 예상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7.12 10:07 의견 0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자료=홈플러스)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쿠팡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알리 익스프레스도 홈플러스의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협상에 나섰다는 보도가 잇따랐지만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일단락 됐다.

홈플러스 인수 10년을 맞은 MBK파트너스는 재매각을 추진했으나 홈플러스 통매각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주요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할매각을 추진했다.

앞서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국내외 유통기업과 이커머스, 온라인 플랫폼 등 10여곳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이 온라인 새벽배송에 강점을 보이며 오프라인 기반 퀵커머스 사업까지 확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쿠팡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는 업계의 시각도 나왔지만 쿠팡도 이를 부인한 것이다.

동종업계 경쟁기업인 GS리테일, 이마트, BGF리테일 등도 시장점유율 강화 차원에서 인수 검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사실무근’ 반응을 보이면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희망 기업 윤곽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있다.

투자업계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몸값을 1조원대로 책정하고 있어 매각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내다보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문에 대한 매각 검토는 격변기를 맞은 유통업계에서 홈플러스가 생존을 넘어 지속성장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여러 전략적 선택지 중 하나로 고려 중인 사안”이라며 “매각 대금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확대와 온라인 배송인프라 및 서비스 강화 등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재원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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