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프레이저테라퓨틱스 손잡고 표적 TPD 공동연구 MOU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7.10 11:25 의견 0

유한양행과 프레이저테라퓨틱스가 표적 TPD 공동연구에 착수한다.(자료=유한양행)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유한양행과 프레이저테라퓨틱스가 표적 TPD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양 사는 현재 비공개인 특정 표적에 대해 프레이저의 SPiDEM(Selective Protein Degradation Enabling Moiety) 기술을 이용한 선택적 분해제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프레이저와 유한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하여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레이저의 SPiDEM 기술과 유한의 우수한 신약개발역량이 결합하여 단백질 분해 유도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한의 대표적인 신약 렉라자를 통해 증명된 개발 역량과 프레이저의 혁신적인 기술이 결합하여 더욱 강력한 치료제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프레이저의 SPiDEM 기술은 URM(ubiquitin-recruiting moiety) 노하우 및 특허권을 포함한다. 이미 확보된 SPiDEM 기술을 기반으로 양사가 공동연구 및 개발을 통해 임상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우수한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양사의 합의에 의해 구체적인 업무 분장 및 계약조건은 비공개이나 이번 계약은 해당 기술의 개선 및 확장을 포함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후보물질의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전임상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두 단계로 나뉜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유효물질 도출을 목표로 프레이저는 화합물 합성과 1차 스크리닝을, 유한은 in vitro 평가를 담당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후보물질 도출을 목표로 한다. 유한양행은 in vitro 및 in vivo 약효 평가, 약물대사·동태(DMPK) 및 전임상 평가(non-GLP Toxicology)를 수행한다. 프레이저는 최적화 합성 및 1차 스크리닝을 맡는다.

연구비용은 유한이 공동연구 진행에 따라 프레이저에게 정액기술료를 지급하며 각 사가 부담하는 연구자원 및 비용은 역할 분담에 따라 진행된다. 또한 연구결과물에 대해서는 양사가 동일한 지분으로 공동 소유하게 되며, SPiDEM 기술 및 기반기술에 대한 연구결과물은 프레이저가 단독 소유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프레이저와 유한은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양사의 기술력과 연구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프레이저는 서울바이오허브를 통해 다양한 지원을 받아왔으며 이번 협약에도 큰 역할을 했다. BIO USA와 BASEL 등의 글로벌 제약회사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통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협력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유한양행과의 협약에서 혁신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