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소비·투자 일제 하락..10개월만에 ‘트리플 감소’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6.28 08:53 의견 0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생산,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들었다. (자료=통계청)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지난달 국내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공공행정에서의 생산은 2.2% 늘었지만 건설업과 광공업, 서비스업에서 각각 4.6%, 1.2%, 0.5% 줄어든 영향이다.

광공업 분야에서는 반도체 생산이 1.8% 늘었지만 기계장비와 자동차에서 각각 4.4%, 3.1% 감소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도매업에서 1.9% 증가했으나 금융·보험, 정보통신 분야에서 각각 2.5%, 1.6% 감소했다.

소비 역시 전월 대비 0.2% 줄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와 내구제 판매가 각각 0.7%, 0.1%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제 판매가 2.9% 감소한 결과다. 소매업태별로는 대형마트(1.4%), 무점포소매(2.7%)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고 전문소매점(-5.2%)과 백화점(-8.9%) 등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4.1% 감소하며 크게 쪼그라들었다. 운송장비 부문 투자가 12.3% 줄었고 정밀기기 등 기계류 부문도 1% 감소한 영향이다.건설기성 역시 건축과 토목 공사실적이 모두 감소하며 전월대비 4.6% 줄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8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수입액은 증가했지만 건설기성액과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100.5로 0.1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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