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에서 만나요” 주류 업계, ‘이색 경험’ 제공해 MZ 소비자 공략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6.21 10:5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주류업계가 본격적인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오프라인에서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주류업계는 다양한 팝업스토어 및 오프라인 이벤트로 성수기 MZ 소비자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재미와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색적인 방식으로 브랜드의 가치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에게 이색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브랜드 체험 공간을 앞다퉈 선보있다”며 “이종 업계간 경계를 허무는 콜라보레이션 등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 한맥, 영화관, 팝업스토어 등 장소 넘나들며 ‘매력 알리기’

오비맥주 한맥은 생맥주 업그레이드 출시에 이어 ‘As Smooth As Possible’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한맥은 ‘오늘 가장 부드러운 순간’을 소비자들이 이색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메가박스와 손잡았다.

지난 12일부터 3일간 메가박스 신촌점, 목동점, 수원 AK플라자점에서 한맥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수지가 주연으로 열연한 영화 ‘원더랜드’를 관람하며 한맥의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기는 ‘무제한맥’ 시음회 및 상영회를 진행해 많은 소비자들에게 한맥의 부드러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맥은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을 시작으로 ‘원더랜드’에 이어 메가박스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생맥주 팝업 스토어 또한 오픈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했다. 지난 4월 여의도 IFC몰에서 진행된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 LIVE' 팝업 스토어에서 총 10일간 약 2만 5000명 이상의 누적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 하이트진로 후원 ‘센텀맥주축제’ 성료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진로골드 팝업스토어에 이어 지난달 부산을 대표하는 시티 타운 페스티벌 ‘켈리와 함께하는 2024 센텀맥주축제’에 특별 후원사로 참여했다.

부산 센텀맥주축제는 올해 9회째로 매년 다양한 볼거리와 공연, 문화행사 등으로 인기가 높다. 하이트진로는 1회부터 매년 후원사로 함께하며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고 지역 축제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축제에서 전년대비 1.5배 커진 규모의 행사장 곳곳에 이벤트존과 브랜드존, 포토존 등을 운영하며 다채로운 브랜드 경험과 먹거리를 제공했다. 쏘맥자격증 발급 이벤트와 켈리네컷 스티커 사진 찍기 등 다양한 체험 컨텐츠가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타투 스티커와 두꺼비 포토존 등의 재미 요소를 더해 축제를 풍성하게 구성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에도 다양한 맥주축제들과 프로모션을 함께하며 소비자 접점의 특별한 브랜드 경험들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칭따오, 2024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스폰서 참여

비어케이가 수입 유통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하는 ‘2024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칭따오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칭따오 라거 생맥주와 칭따오 논알콜릭,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 등을 선보이며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시원함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페스티벌 현장에서 브랜드 공식 캐릭터 따오와 놀이공원을 모티브로 한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에서는 방문객들에게 놀이공원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칭따오 병맥주로 저글링하는 순간을 담은 쇼타임 포토월 이벤트, 칭따오 병에 고리를 던져 넣는 링토스 게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비어케이 관계자는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라며 “칭따오의 청량함으로 여름날의 열기를 시원하게 날리고 행복한 추억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