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그머니 오른 카트피, 골퍼들 허리 휜다..올해도 2% 인상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6.12 08:50 | 최종 수정 2024.06.12 09:03 의견 0
골퍼들의 카트피 지출액이 전년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임윤희 기자)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골퍼들의 카트피 지출액이 전년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4'에 따르면 지난해 골퍼들이 지출한 카트피는 1조1480억원으로 2011년보다 2.27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했다.

팀당 카트피를 보면 회원제 골프장은 2011년 평균 7만9400원에서 지난해 9만8000원으로 23.4% 인상됐다. 대중형도 같은 기간 26.3% 올랐다. 코로나19 특수가 끝난 올해에도 회원제 카트피는 1년전보다 1.9%, 대중형은 2.0%씩 인상했다.

그린피만 확인하고 부킹을 하는 골퍼들의 특성을 악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에는 회원들의 반발로 회원의 그린피를 인상하는 대신에 카트피를 올리고 있다.

팀당 카트피 분포(2024. 5월)를 보면 10만원을 받는 골프장수(18홀 이상)가 261개소로 전체 399개소의 65.4%를 차지했고 8만·9만원을 받는 곳은 각각 32개소, 81개소, 12만원을 받는 곳도 22개소에 달했다.

2017년까지는 8만원을 받는 곳이 대세였다. 그러나 2018년 이후 9만원으로 인상하는 곳이 많아졌고 2020년 이후에는 10만원 받는 골프장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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