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5월 매출 400억원 ‘역대급’..카지노·호텔 동반성장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6.04 07:50 의견 0

롯데관광개발의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사상 처음으로 월간 4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자료=롯데관광개발)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롯데관광개발의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사상 처음으로 월간 4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3일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 5월 카지노와 호텔(별도 기준) 부문의 동반 매출 호조에 힘입어 410억 5300만원의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지난 2월 329억8400만원 실적을 3개월만에 경신한 수치다. 더 나아가 지난해 같은 기간 219억 6000만원 대비 50% 이상 수직 상승했다.

이 같은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지노 부문은 지난달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올 2월 실적 239억 440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271억 500만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4배 가까이 급증했다.

카지노 부문은 올해 들어 턴어라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연속으로 200억원대 매출 행진에 힘입어 누적 순매출이 이미 1175억 500만원을 기록했다.이는 5개월만에 지난해 전체 순매출 1524억 1900만원의 77%에 육박하는 수치다.

카지노와 함께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올해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매출 호조를 보였다. 지난 5월 호텔 부문은 139억 4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31% 성장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해외 직항 노선의 지속적인 확대에 힘입어 5월 초 수퍼위크 기간 큰 특수를 누린 데 이어 이후에도 중국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외국인 고객 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카지노와 호텔 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주드림타워는 호텔 투숙객 중 외국인 비율이 5월 기준 62.7%에 이를 만큼 글로벌 복합리조트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제주 해외 직항 노선 확대와 제주의 여행 성수기와 맞물려 6월 이후 매출 상승이 더 기대된다.

제주여행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까지 제주의 해외 직항 노선이 주 179회까지 확대 운항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7월19일에는 최고의 황금노선 중 하나인 제주~일본 도쿄 직항노선(주3회)이 3년4개월 여 만에 재개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올 하반기 중으로 제주의 해외 직항 노선이 완전 정상 체제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 한 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매출은 퀀텀 점프 수준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 실현에 이어 지난달 첫 400억원대 월간 매출 달성과 관련해 시장전문가들은 롯데관광개발의 펀더멘털 개선이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카지노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이익 기여도가 확대된 가운데 호텔 부문의 실적 성장도 급격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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