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검토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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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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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홈플러스가 기업형슈퍼마켓(SSM) 부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유통기업 및 여러 이커머스 유통기업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을 위해서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31일 상반기 자산 재평가를 실시한다고 알렸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을 암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경쟁력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당사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으로 확보되는 자금은 경쟁력 강화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매각 검토도 최근 체결한 리파이낸싱 계약을 빠르게 해소하고 실적과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2023년 회계연도 기준 총매출은 전년대비 3309억원 증가한 6조 9315억원, 영업손실은 608억원 개선된 1994억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 등 총 3개 사로 이루어진 대주단과 3년 만기 조건으로 총액 1조 30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 계약에 합의하면서 자금 운용 폭도 개선됐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 2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점포 기반 맞춤 배송으로 성장세를 타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즉시배송은 전년대비 50% 매출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전국 310여 개 매장 중 80%에 해당하는 240여개 점포에서 운영 중인 즉시배송 서비스는 편리함과 신속함으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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