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동양생명, 실적 감소에도 양호한 CSM 성장률..매수 유지”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5.22 07:5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현대차증권은 동양생명에 대해 1분기 순이익은 감소했으나 양호한 보험계약마진(CSM) 증가율을 보였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300원을 유지했다.

동양생명 사옥 (자료=동양생명)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동양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13.1% 증가한 885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으며 일회성 손실을 제외하면 지난해 1분기와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1분기 보험계약마진은 5.8% 늘었다. 이자부리를 제외하더라도 4.8% 올라 다른 보험사 대비 초과 성장했다. 보장성 신계약 물량이 48.6% 증가하며 신계약 유입효과도 2.5%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지급여력비율(K-ICS)도 전 분기 대비 20.4%포인트 감소했는데 CSM 증가율이 양호했지만 보험부채 할인율 기준 변경 영향이 컸던 탓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보험손익은 시행 세칙 개정에 따른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추가 적립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다”며 “이를 제외하면 CSM과 위험조정 상각액, 예실차 손익은 양호해 오히려 16.7% 늘어난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어 “해약환급금준비금이 고성장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40억원 증가해 배당가능이익은 감소했는데 작년 수준의 배당에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동양생명은 보완자본을 발행하고 신계약 CSM 유입으로 자본비율 방어를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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