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송 회장 해임..가족간 경영권 분쟁 재점화 수순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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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14:00 | 최종 수정 2024.05.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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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직에서 결국 해임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오전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공동대표인 송 회장 해임안을 논의했다.
이 안건은 이사 과반의 동의를 얻으면서 통과됐다. 송 회장은 한 달 만에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번 임시 이사회는 차남 임종훈 공동대표가 소집했다. 임 공동대표는 임원 인사 문제로 모친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송 회장 측근 임원을 해임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모친을 공동대표에서 몰아내겠다고 판단했다.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임종윤·종훈 형제가 정기주주총회에서 승리하면서 과반 이상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다.
이로써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임종훈 공동대표 체제에서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공동대표 체제는 40여일 만에 끝났다. 장남 임종윤 이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다수를 장악하면서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가 가능해진 셈이다.
한편 공동대표 체제로 가족 간 분쟁이 막을 내리는 듯 했지만 송 회장 해임으로 가족간 분쟁도 재점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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