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통역 능력 강화..13개 언어 지원 ‘트랜스 토커’ 출시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4.22 07:46 의견 0
SK텔레콤이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를 출시했다. 사진은 트랜스 토커를 외국인 모델이 활용하고 있는 모습. (자료=SK텔레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SK텔레콤이 AI를 활용한 통역 능력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원 가능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다.

외국인 관광객이 투명 스크린 앞에 설치된 마이크에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안내데스크 담당자 스크린에 표시되는 방식이다. 이후 담당자가 한국어로 답변하면 해당 내용이 실시간으로 관광객 언어로 변환돼 모니터에 나타난다.

트랜스 토커는 LED 디스플레이·지향성 마이크·PC 등으로 구성된다. SK텔레콤은 K-AI Alliance 멤버인 코난테크놀로지와 함께 트랜스 토커에 음성 인식·자연어 처리 ·번역 엔진·LLM 등의 기능을 적용했다.

롯데백화점과는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안내데스크에 트랜스 토커를 설치했다.

이에 더해 대중교통 이용·호텔·관공서·관광명소·쇼핑몰·음식점 외 일반 기업에서도 트랜스 토커 활용이 가능하다. 해외 지사를 둔 기업의 경우 업무용 컴퓨터에 솔루션과 마이크만 설치하면 된다. 원격회의솔루션과 연계한 컴퓨터 화면 동시 통역 활용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신용식 SKT Enterprise AI CO 담당(부사장)은 “다양한 언어 지원과 실시간 통역이 트랜스 토커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며 “소규모 사업자들도 낮은 비용에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운영과 관리를 대행하는 서비스를 향후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현재 클라우드 기반으로 트랜스 토커 솔루션을 제공한다. 향후 보안을 중시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도입할 수 있도록 자체 IT 인프라 기반 구축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온디바이스형 AI 통역 솔루션도 개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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