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쾌거..IPO 진입 급물살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4.16 13:54 의견 0

더본코리아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자료=더본코리아)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더본코리아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IPO 진입에 힘을 보탰다.

16일 공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06억원, 255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역대 최대로 2022년 매출(2821억원)에 비해 45% 늘었다. 영업이익은 2022년 258억원에서 2023년 25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기준 25개 브랜드의 가맹점 수도 2500여개로 확대됐다. 2020년 22개 브랜드에 1700여개 가맹점을 운영했던 것과 비교하면 2년새 800여개가 늘어난 셈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지난해 역대급 매출 실적을 거둔 만큼 올 상반기 IPO 진입이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올해 안으로 상장예심을 신청하는 등 본격적인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 창립 30주년에 맞춰 상장하겠다고 발언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더본코리아는 1994년 창립 이후 올해 30주년을 맞는다.

업계에 따르면 주관사는 2018년 첫 상장을 위해 선정했던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주관사로 낙점됐다.

올해 1월 무상증자도 진행했다. 상장을 앞두고 주식 수를 미리 조정한 것은 물론 지분 이원화를 통한 상장 기준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백종원 대표가 100% 지분을 소유했던 상황에서 백종원 대표와 강석원 부사장이 각각 76.69%와 21.09%로 나눠 가진 상태다.

한편 일각에서는 프랜차이즈 상장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도 보이고 있다. 교촌치킨, 디딤이엔에프, 미스터피자, 맘스터치 등이 상장 이후 실적 부진을 겪은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실적이 좋은 만큼 올해 IPO 상장예심을 신청하는 등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를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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