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산국악당 공동기획, 지기학제(制) 새판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 5월2일 공연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4.15 16:49 의견 0
포스터. (자료=서울남산국악당)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국내 창작동화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고 프랑스, 그리스, 중국, 일본 등 세계 29개국에 번역·출판된 황선미 원작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지기학(소리꾼, 창극연출가, 前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창본·작창·연출의 '새판소리'로 재탄생돼 오는 5월2일부터 4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2020년 '올해의 신작' 전통예술 부문 선정작으로 첫 선을 보였던 '새판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은 서울남산국악당과 공동기획으로 두 번째 소리판을 열게 됐다.

'새판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의 초연은 '제(制)와 바디 그리고 더늠에 대한 고찰'을 부제로 판소리의 전승을 연행하고, 현란한 무대 매커니즘을 거둬 내고, 1고수, 1소리광대의 전통 소리판을 자연음향 그대로 재현해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관객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서울남산국악당과 공동기획으로 선보이는 '지기학제(制) 새판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 무대에는 김소진과 정승준 두 소리꾼이 올라 공연 부제인 '나눌分 소리唱_판소리와 창극 공존의 모색'처럼, 판소리가 창극으로 도약하는 단계적 구분으로 분창(分唱)을 시도하며 소리판이 확장돼가는 과정을 악사들과 함께 선보인다. 채보와 작곡은 김백찬 작곡가가 맡았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2000년 첫 출간된 창작동화로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꿈을 찾아 떠난 암탉 '잎싹'의 용기있는 도전과 종이 다른 새끼 초록이를 향한 잎싹의 모성애 등 인간의 삶을 투영해 보여주는 진정한 자유와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은 지난 20여년간 전 세대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애니메이션, 연극, 국악,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재창작됐으며, 2008년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초연된 창극 '마당을 나온 암탉'에 지기학이 각색과 연출로 참여한 바 있다.

공연예매는 서울남산국악당 누리집과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전석 3만원으로 7세이상 관람할 수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