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 핵 문제 적극 대응..방지책 준비 중·위반 계정 제재

‘쓰론 앤 리버티’ 핵·매크로 사용 확인
엔씨소프트, 비인가 프로그램 분석 중
대응 안내 이후 4807개 계정 제재 조치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4.15 10:25 | 최종 수정 2024.04.15 10:31 의견 0
엔씨소프트는 ‘쓰론 앤 리버티’에서 발생한 ‘전투용 핵·매크로 프로그램’ 문제와 관련해 대응책을 준비하며 규정 위반 계정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쓰론 앤 리버티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된 핵·매크로 프로그램 대응 관련 안내. (자료=엔씨소프트)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엔씨소프트가 ‘쓰론 앤 리버티’에서 발생한 핵 문제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쓰론 앤 리버티’에서 발생한 ‘전투용 핵·매크로 프로그램’ 문제와 관련해 방지책을 준비 중이며 규정 위반 계정에는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6일 쓰론 앤 리버티 홈페이지에는 몬스터나 다른 유저 캐릭터와의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진 전투용 핵·매크로 프로그램 대응 안내에 대한 공지가 올라왔다.

공지사항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투용 핵·매크로 프로그램의 판매·유통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해당 프로그램을 직접 입수해 분석하며 대응을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전투 상황과 공성전에서 피해를 보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사과하며 정상적으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핵·매크로 프로그램 대응 안내 후에는 12일까지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한 이용자 계정 4807개를 제재했다. 제재 수위는 엔씨소프트가 제공하는 모든 게임과 관련 서비스 이용을 영구 제한하는 ‘통합계정 영구 이용제한’이다.

지난 5일 쓰론 앤 리버티의 한 이용자는 게임 커뮤니티에 매크로·핵 공론화를 하려 한다며 비인가 프로그램을 구매하고 사용한 과정을 공개했다. 사진은 쓰론 앤 리버티 게임 이미지. (자료=엔씨소프트)

앞서 지난 5일 쓰론 앤 리버티의 한 이용자는 게임 커뮤니티에 ‘매크로핵 공론화를 하려 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이용자는 실제로 비인가 프로그램을 구매하고 사용한 과정을 공개했다.

게시글에서는 구글 단순 검색으로 나온 판매 사이트를 통해 매크로·핵 프로그램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험을 진행한 이용자는 매크로 핵을 통한 불법 기능으로 ▲웨이포인트 자동 설정 ▲몬스터 자동 타켓팅 ▲스킬 자동 사용 ▲자동 패링 등의 기능을 확인했다.

비인가 프로그램 개발자에게 추가 기능 스크립트를 요청하고 몇 시간 뒤 답장을 받기도 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매크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험을 마친 이용자는 쓰론 앤 리버티에 핵이 존재한다는 증명이 됐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어 운영자에 자신이 핵을 사용한 사실을 자수했다고 덧붙였다. 운영자 측은 해당 자수 건과 관련해 불법 프로그램 사용 기록이 명확히 확인된 계정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답변을 했다.

이번에 쓰론 앤 리버티에 공론화된 매크로·핵은 정상적인 이용자가 할 수 없는 행위를 가능하게 한 비인가 프로그램이다. 매크로·핵 기능을 사용한 이용자는 다른 유저들에 비해 부정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엔씨소프트 측도 비인가 프로그램 사용 계정을 제재하면서 타인에게 박탈감을 주는 캐릭터에 대해 조치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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