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론 앤 리버티’, 글로벌 흥행 기로..“실적 기여 낮을 가능성 있어”

10일 ‘쓰론 앤 리버티’ 글로벌 CBT 실시
글로벌 출시 아마존게임즈가 담당 예정
업계, 신작 성과 부진 가능성 의견 존재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4.09 15:15 의견 0
MMORPG ‘쓰론 앤 리버티’가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엔씨소프트의 상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여도는 낮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료=아마존게임즈)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엔씨소프트가 출시한 MMORPG ‘쓰론 앤 리버티’의 글로벌 흥행 여부가 기로에 놓였다.

9일 게임 업계는 글로벌 출시가 예정된 쓰론 앤 리버티의 엔씨소프트 실적 개선에 대한 기여도가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대신증권 이지은 연구원은 지난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쓰론 앤 리버티 글로벌을 포함한 5개의 신작 출시 예정인 엔씨소프트의 상반기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임 매출 하향과 신작 마케팅이 반영된다는 판단이다. 신작 성과가 반영될 3분기에도 실적 기여는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도 지난 2월 13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쓰론 앤 리버티에 대해 글로벌 출시가 남았지만 국내 성과를 감안했을 때 이를 크게 뛰어넘는 흥행 가능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4분기 영업이익은 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91.9%가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할 경우 76.7%가 줄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신작 PC 게임인 쓰론 앤 리버티를 출시한 상태였다.

아마존게임즈는 북미 현지시간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쓰론 앤 리버티’의 글로벌 CBT를 진행한다. (자료=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는 엔씨소프가 개발한 MMORPG다. 지난해 12월 7일에 출시했다. 북미 현지시간 기준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는 글로벌 CBT가 실시될 예정이다.

아마존게임즈에 따르면 쓰론 앤 리버티 글로벌 CBT에서는 ▲플레이어 진행 및 레벨링 경험 ▲경제 ▲전투 및 이벤트 요소에 초점이 맞춰진다. CBT를 진행한 이용자들의 피드백은 개발에 반영된다.

쓰론 앤 리버티의 글로벌 서비스는 엔씨소프트가 담당하지 않는다. 시스템 개선 방향과 마케팅 등과 관련한 글로벌 사업은 아마존게임즈가 총괄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쓰론 앤 리버티의 글로벌 출시는) 아마존게임즈를 통해서 하고 엔씨소프트는 개발사로 참여한다”며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주체는 아마존게임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온라인 설명회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시장 타겟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마존게임즈와 진행하는 쓰론 앤 리버티의 개발 테스트도 해당 과정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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