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GS리테일의 GS샵이 지난해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근 GS샵 온라인 쇼핑몰에 피레티, 세인트앤드류스, 마틴골프 등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가 잇따라 입점했다고 8일 밝혔다.
세인트앤드류스는 스코틀랜드의 클래식하고 품격 넘치는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을 제안하는 하이엔드 브랜드이고, 배우 손예진 골프웨어로 유명한 피레티는 최상의 소재와 감각적 디자인을 바탕으로 세계 3대 명품 수제 퍼터에 손꼽히는 브랜드의 어패럴 라인이다. 또한 마틴골프는 프랑스 마틴싯봉 디자인하우스에서 전개하는 프렌치 감성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지난해 스트리트 캐주얼 골프웨어 말본 골프와 MZ 세대 골퍼들에게 인기 있는 어뉴 골프 입점에 이어 하이엔드 브랜드 입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GS샵에 입점한 이들 브랜드는 병행수입 등을 통해 중소 판매업자들이 선보이는 것이 아닌 본사가 직접 입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GS샵에는 현재 마스터바니, 맥케이슨, 볼빅 어패럴 등 본사 직입점 골프 브랜드만 100여개에 달한다.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입점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1월 백화점 유명 침구 브랜드 코지네스트, 레노마홈, 디즈니컬렉션, 까사소나르, 리브먼트, 인터네스트 등 6개 브랜드가 GS샵에 입점했다.
코지네스트는 지난해 54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백화점 매출 기준 1위 침구 브랜드로 알려졌다. 레노마 홈은 고급스럽고 편안한 침실을 연출하는 프랑스 리빙 프리미엄 브랜드다.
이외에도 더 글로리,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 등 유명 드라마가 사랑하는 백화점 소파 브랜드 봄소와도 지난해 12월 GS샵에 입점을 마쳤다. 프리미엄 침대 씰리, 프리미엄 매트리스 알레르망 스핑크스 등도 지난해 GS샵에 입점했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한 카테고리 확장 전략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GS리테일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GS홈쇼핑 부문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74% 감소한 1조 1311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GS샵의 높은 구매력은 브랜드 입장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다. GS리테일 측에 따르면 GS샵은 오픈마켓을 제외한 온라인 쇼핑몰 기준 MAU 1위다. 특히 TV홈쇼핑 기반으로 구매력 높은 4060고객층이 애용한다는 점에서 골프웨어 및 리빙 브랜드들 입점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GS샵 모바일 앱 MAU(월간활성사용자수)는 3월 기준 475만 7401명으로 ‘홈쇼핑/종합몰’ 기준 1위, 전체 쇼핑 앱 순위도 7위에 올라 있다.
골프 브랜드를 확대함에 따라 GS샵은 PXG, 말본골프, 어뉴골프, 테일러메이드 어패럴 등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를 모은 골프관을 운영 중이다. 또한 숏폼 콘텐츠 서비스 숏픽을 통해 브랜드사 CF와 같은 영상 콘텐츠를 노출하고 브랜드 전용 매장을 꾸며주는 등 브랜딩을 최우선하는 판매 전략으로 협력사와 다각적인 상생도 꾀한다.
이벤트도 지원한다. 이달 골프 성수기를 맞아 왁(WAAC)골프와 디즈니가 협업한 원피스를 오는 11일까지 판매한다. 이달 22일부터는 15일간 세인트앤드류스 24년 S/S 신상품을 오프라인 매장과 동시에 판매한다. 또한 말본골프 신상품과 아울렛 상품도 온라인 특가로 단독 선보인다.
장규훈 GS리테일 디지털상품사업부문장은 “프리미엄 브랜드는 온라인에서도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Brand Identity)를 구축 및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오픈마켓보다 GS샵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이나 백화점 몰을 선호한다고 생각한다”며 “GS샵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전용 매장 구축, 라이브 커머스 ‘샤피라이브’ 방송, 숏폼 서비스 ‘숏픽’을 통한 브랜드 광고 등 협력사 브랜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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