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4년을 기다렸다..마침내 흑자전환, 영업익 318억원 기록

박세아 기자 승인 2024.04.01 15:53 의견 0
쌍용건설이 수주한 두바이 '크릭 워터스 레지던스 타워' 투시도 (자료제공=쌍용건설)

[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쌍용건설이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쌍용건설은 2023년도 결산 결과 매출 1조4430억원, 당기순이익 359억원, 영업이익 318억원을 달성하며 적자 터널을 벗어나 흑자로 돌아섰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흑자 전환의 배경으로 코로나19 기간 증가했던 원가율이 국내 주택 및 건축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크게 절감된 점과 해외 대형 건축현장의 도급비 증액 및 정산을 반영한 영향을 꼽았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회사 전체 원가율을 약 5% 가량 낮췄다. 또 지난 2016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이 80개월간 공사 끝에 지난해 2월 성공적으로 완공하며, 공사비 증액에 대한 협상을 최종 마무리한 결과도 반영됐다. 설계 변경과 공사기간 증가로 공사비는 약 9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대로 증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5년 12월 당시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였던 세계적인 국부펀드인 두바이 투자청(ICD)이 발주했고, 쌍용건설은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벨기에 베식스(Besix)와 공동수주했다.

김인수 대표이사는 "글로벌세아 그룹 편입 이후 전 직원이 합심해 체질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국내외에서 기존 강점 분야는 물론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수주를 통해 수익을 내는 회사로 정착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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