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24] 카카오, AI 성장동력 확보 의지..정신아 대표이사 신규 선임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3.28 14:23 의견 0
카카오가 28일 제29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정신아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사진은 카카오 정신아 대표이사. (자료=카카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카카오가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AI 성장 동력 확보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카카오는 28일 제주도 카카오 본사에서 개최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정신아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대표이사로 내정된 정신아 신임 대표는 카카오 쇄신 TF장과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전략위원회 위원장을 거쳤다. 1000명 이상의 임직원과 대면 미팅도 20여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 대표는 AI(인공지능) 중심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책임지는 의사결정 구조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흩어져 있던 AI 기술·서비스 관련 팀들을 모아 AI 통합 조직을 구축한다. 해당 조직 산하에는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실험하는 조직들을 만든다. 이를 위해 이상호 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최고 AI 책임자(CAIO)로 영입했다.

조직 개편도 실시한다. 의사결정 단계·조직·직책 구조를 단순화해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기 위한 목적이다. 기존의 사업 및 목적별로 파편화된 기술 역량은 결집시킨다. 이에 더해 사업 성격에 따른 조직 구축과 운영으로 업무 중복과 사일로 현상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정신아 대표는 “사내외의 기대와 주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루기 위해 쇄신 작업에 속도를 더하겠다”며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또한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총 8개의 의안을 원안대로 통과했다. 통과된 안건은 ▲이사 선임의 건 ▲재무제표 승인 건 ▲정관 일부 변경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 ▲이사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이다.

신임 사내이사에는 정신아 대표 외에 권대열 CA협의체 ESG 위원장과 조석영 CA협의체 그룹준법경영실장도 선임했다.

신규 사외이사에는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대표와 차경진 한양대 경영정보시스템 전공 교수를 선임했다. 함 대표는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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