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효성첨단소재, 업황 회복·그룹사 계열분리 수혜..매수 유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2.26 07:3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타이어보강재 업황 회복과 그룹사 계열분리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6만원을 유지했다.

26일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효성첨단소재의 본업인 타이어보강재 수요 회복이 시작됐다”며 “현재까지 유럽·북미 교체용 타이어(RE) 판매가 각각 4%, 9%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그 증거”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북미·유럽 고객사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드라이빙 시즌 전 계절적 요인, 중국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침투율 상승과 이에 따른 빠른 타이어 교체 주기의 도래, 올해 국내 타이어 업체들의 6년 만의 증설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수요 측면에서의 긍정적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효성첨단소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을 전망했다.

그룹사 계열 분리와 인도 자동차화(Motorization)도 수혜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지난 23일 효성그룹은 기존 지주사인 ㈜효성을 인적분할해 새로운 지주사를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신설지주사는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조현상 부회장이 이사진을 꾸려 독립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윤 연구원은 “계열분리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액션은 긴 시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지주사 분할을 통해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이 완전히 분리되면서 계열사 지원 등 시장의 재무구조와 관련한 우려는 완벽히 종식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인도 내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수입 물량 중 베트남산 수입 비중은 72%로 압도적인데 이는 효성첨단소재의 베트남 공장에서 생상된 제품”이라며 “효성첨단소재의 높은 인도 내 시장점유율 90%와 인도의 빠른 성장세를 고려하면 인도 자동차화 과정에서 인도향 타이어코드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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