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유니드, 인도 수요 성장의 수혜 기대..매수 유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2.21 07:3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유니드에 대해 인도 수요 성장의 수혜를 누리기 시작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

21일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유니드의 인도향 가성칼륨 수출 비중은 2019년 3%에서 지난해 15%까지 빠르게 확대됐다”며 “유니드는 압도적인 점유율(수입 비중 72%)로 인도 수요 성장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성칼륨 주요 수요처인 농약, 비료, 제약 등의 인도 내 수요 증가와 압도적인 인도 내 시장점유율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글로벌 3위 의약품 제조국이자 글로벌 2위의 농업 대국이다. 제약 산업의 경우 인도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의 FDA 승인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WHO가 요구하는 전세계 백신의 60% 이상을 생산 중이다.

윤 연구원은 “가성칼륨 생산 시 부산물인 염소 처리가 필수적인데 인도는 염소를 처리할 수 있는 폴리염화비닐(PVC),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설비가 부족하다”며 “따라서 가성칼륨 설비가 단기간에 급격하게 지어지기 어려워 수입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유니드의 추가적인 인도향 비중 확대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유니드의 1분기 영업이익은 218억원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가성칼륨의 전방 시장이 구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과 이에 따른 회사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유니드는 글로벌 가성칼륨 1위 업체로 그 수혜 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낮은 부채 비율과 높은 현금 창출 능력을 감안하면 향후 저평가 탈피를 위한 배당 확대 등의 전략적 선택도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2024년 기준 PBR 0.55배 수준으로 여전히 절대 저평가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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